본문 바로가기
국내/제주도

제주 D&DEPARTMENT JEJU by ARARIO (디앤디파트먼트) 탐방기

by Å▒ 2021. 5. 13.

 이번 제주 여행 포스팅에서는 제주시 탑동에 생긴 디앤디파트먼트 (D&DEPARTMENT JEJU by ARARIO)라는 곳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디앤디파트먼트가 물리적으로 어떤 공간인지 알아보고, 이 기업이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어떠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려는 지도 글에 써봤다. 

 

제주 D&DEPARTMENT JEJU by ARARIO 

    • 이용시간: 11시~ 19시, 매월 마지막 주 수 휴무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탑동로2길 3
    • 용도: 종합생활용품 상점, 식당, 숙박시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라고 통칭하는 건물에는 1층에는 'D 식당'이라는 음식점 겸 카페가 위치해 있고, 2층에는 소품 및 가구와 같은 종합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D&DEPARTMENT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그 위로는 'D room'이라고 불리는 호텔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결합된 숙박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d라고 써있는 벽 앞 사람이 서있는 모습
제주 D&DEPARTMENT

 

제주시 탑동, 오래된 건축물 힙하게 바꾸기

최근 제주시 탑동에는 버려진 건축물을 힙한 건물들이 생겼는데,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1. 제주 디앤디파트먼트

2.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3. 프라이탁 제주점

 

 이 3곳은 모두 붙어 있는데, 모두들 버려진 건축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한 것이며, 기업들의 정신 또한 '리사이클링'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3곳 다 가봤고 프라이탁 제주 스토어 후기는 링크 걸어뒀다.

2021.07.28 - [국내/제주도] - 제주 프라이탁 매장 (by MMMG) 후기와 브랜드 이야기

 

 

 

 그리고 D&DEPARTMENT JEJU by ARARIO라는 부제답게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의 공간은 '아라리오 뮤지엄'에서 만든 것이다. 잠깐 '아라리오 뮤지엄'에 대해 설명하자면, 제주도 외에도 서울, 천안 등 여러 지역에 위치해 있다. 뮤지엄들의 규모가 엄청 큰 것은 아니지만 각자 개성이 있다. '서울 아라리오 뮤지엄'은 김수근 건축가의 '공간 사옥'을 리모델링 한 곳이고, 한국의 건축사에 있어서 의미가 큰 공간이다. 이 것도 나중에 따로 다뤄야지.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 장

 

롱 라이프 디자인 (LONG LIFE DESIGN)과 리사이클링 상품

 2층 매장에는 정말 없는 게 없는 편이다. 책부터 가구, 잡화, 옷까지 디스플레이되어있다. 매장을 쭉 둘러본 결과 유행을 타지 않고, fast fashion에 반대되는 slow fashion을 지향하고 있었다.

해당 기업에서는 "어느 시대에나 변함없는 가치를 지닌 롱 라이프 상품만을 자신 있게 판매하며,그 후 소비자로부터 되사서 다시 판매한다는, 소비 현장에서의 재활용을 제안하는 상점입니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하고 있다.

 

특히 재판매까지 진행한다는 게 놀라웠다.

빠른 소비를 원하지 않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다.

 

밀짚으로 만들어진 제주 전통 모자
제주 D&DEPARTMENT

 

로컬 친화적 + 친환경 제품

지역 (local) 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대다수였다.

로컬 친화적인 디자인을 추구해서 그런지 제주에서 만들어진 기성품 외에도 위 사진처럼 전통적인 제품들이 많았으며, 곳곳에 제주에 대한 정보도 디스플레이되어있었다.

더 궁금해서 D&DEPARTMENT의 홈페이지를 봤다.

"제주에서 옛날부터 만들어지고 계속 사용되고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판매함으로써 상품의 기술과 매력, 역사와 생산자를 함께 소개합니다."

 

 

알록달록한 의자가 배치되어있다
제주 D&DEPARTMENT

 

D&DEPARTMENT PROJECT 란?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의자와 다른 가구들도 엄청 많았다. 

이쯤에서 궁금해졌다. D&DEPARTMENT는 뜻이 뭐지? 일종의 편집샵인 건가?

 

 홈페이지를 뒤져보고 구글링을 해본 결과 D&DEPARTMENT의 기업 철학과 추구하는 바는 알았지만 명확하게 무엇을 하는 곳이라고 정의하긴 어려웠다. 그래도 나름 정리해봤다.

 

1. 2000년에 일본에서 나가오카 겐메이(ナガオカケンメイ)가 시작한 프로젝트로 스토어 기반의 프로젝트다. 

2. 국내에는 2013년 서울 이태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3. 5가지 정신 (전하다, 먹다, 배우다, 여행하다, 지역을 느끼다)

 

내가 내린 결론: 편집샵 +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식당 + 숙박

 

 제주 디앤디파트먼트에도 'D 룸'이라고 불리는 체험형 호텔이 있고, 호텔의 로비는 2층의 상점에서 들어갈 수 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보고 싶다. 후기들이 다 괜찮았다,

앞에서 말해온 가치에 따라 1층의 'D 식당'에서 제주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로 구성된 한식과 디저트류를 판매 중이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