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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통영, 거제

거제 지세포성 라벤더 공원 (Feat.금계화)

by Å▒ 2022. 8. 5.

거제 지세포성 라벤더 공원

6월에 거제도 여행을 간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라벤더 공원이라는 곳인데, 거제도 지세포성에 있다. 

지세포 성인지 지세포 진성인지 알겠는데,

지도에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찾아가기 어려운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

라벤더 꽃 보러 가는 방법과 방문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거제도 여행은 처음이라 어디 갈까 열심히 서치 했다.

라벤더 공원이 생겼다는 글을 발견하고 1초의 망설임 없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때마침 여행을 간 6월 초가 라벤더 개화시기라고 해서 아주 두근대는 마음으로 향했다.

선창마을회관이라는 곳을 네비에 찍고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면 된다.

일단 지금은 무료였고 주차장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럼 저 멀리 지세포 진성 가는 길 표지판이 보인다.

지도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지세포성이 저 일대라서 검색을 해도 입구가 어디인지 애매했다.

선창마을 회관 주차장 감사합니다.

 

선창마을 회관 주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214

 

 

오... 이게 길인가 싶은 곳으로 표지판이 안내한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라벤더 공원' 표지판이 있어서 표지판만 따라가면 돼서 어렵지 않다.

지세포 진성은 석성이기 때문에 평지가 아니다.

그래서 계속 계단이나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아름다운 바다 마을 주택도 구경하면서 올라가니까 재밌었다.

 

나는 비수기 평일에 방문해서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는데

관광객이 많아지면 동네 주민들이 꽤나 불편하겠다 싶었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항구 모습이다.

소담한 항구마을 너무 예쁘다.
날씨도 정말 좋았다.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동백나무 틈새로 보이는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봤다.

이제 지세포 진성이 보인다.
입구 부분애는 아직 꽃이 많지 않았고, 어르신들께서 꽃밭을 가꾸는 중이셨다.

엄청 길고 꽃이 위에만 있어서 뭔지 궁금했는데 이 보라색 꽃도 라벤더의 일종이라고 한다.

우리 엄마가 그랬다.

태클 금지.

사진이 포커스가 나가서 조금 아쉽다.

좀 더 올라가다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라벤더 밭이 펼쳐진다.
근데 고추밭처럼 검정 비닐을 씌워놔서 사진은 좀 아쉽다.

그래도 라벤더는 예쁘다.

라벤더 공원이라고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지세포 진성에 저 노란 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제도 여행 다니면서 저 꽃을 자주 봤는데 꽃 이름은 금계화라고 한다.

금계국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확대해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코스모스 노란색 버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라색인 라벤더랑 노란색 금계화가 대비를 이뤄서 그런지 눈도 마음도 편안하다.
금계화는 저렇게 모여있을 때가 정말 예쁜 것 같다.

 

 

라벤더 밭에서 사진도 찍어봤다.
프랑스 남부 시골 소녀처럼 나오고 싶었지만 매우 불가능했다.
사진은 그냥 거제도 여행 온 사람처럼 나왔다.

우리 엄마가 너무 예뻐서 셔터를 백만 장 정도 눌렀다.

인물 사진은 확실히 금계화와 같이 찍었을 때 잘 나왔다.

라벤더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키가 낮고 땅에 있는 검정 비닐 때문에 있어 보이기 쉽지 않다.

이번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언덕에 올라온 느낌으로 찍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그냥 지세포 진성 놀러 온 관광객 사진이었다.

라벤더 밭 한가운데 심어져 있는 나무 한그루 아주 칭찬한다.

조경 설계한 사람 누구냐.

칭찬 백개 주고 싶다.
딴말 필요 없이 아름다웠다.

파란색과 노란색이라니 바다랑 같이 보니 더 좋다.

역시 최고의 팔레트는 자연인 것 같다.
6월에 지세포 진성 라벤더 공원 다들 갔으면 좋겠다.

아니 가지마 나만 갈래.

언덕 위에 있다 보니 이런 포토 스팟이 꽤 있는데,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서 사진 잘 찍기는 어렵다.

거제도가 바람이 정말 많이 부는데, 통영에 갈 바람까지 거제도가 막아준다고 한다.

곳곳에 포토존도 있고 벤치도 있어서 여유롭게 보고 가도 될듯하다.

노을 질 때 와도 예쁠 것 같다.

거제도 멀어서 자주 못 가니까 라벤더 공원 관리자님 오래오래 유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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