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서피랑 공원
이번 포스팅에서는 통영 서피랑 마을 안에 있는 서피랑 공원에 아침 산책을 다녀온 후기를 써볼 예정이다.
서피랑 말고 유명한 통영의 유명한 마을인 동피랑 마을도 추후에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이 참고해 주시길!
통영하면 동피랑과 서피랑 아니겠는가.
다행히 숙소가 서피랑 바로 근처라서 아침조깅으로 서피랑에 왔다.
사진처럼 날씨가 너무 좋았다.
서피랑 공원이라는 팻말을 찾아 들어가면 주차장이나온다. 주차장이 꽤 넓다.
서피랑 공원 지도다.
이번 포스팅은 서피랑 마을 보다는 서피랑 공원 후기가 맞을 것 같다.
동네 뒷산 올라가는 정도라서 정상까지 오래 걸리진 않는다.
아침 산책으로 딱 좋은 것같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콘크리트 옹벽에 쓰여있던 글이다. '세상은 물질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는 '피동적인 것은 물질의 속성이요.'와 같은 물리 책에서 볼법한 글들이 쓰여있다.
문과 출신에겐 낯선 언어들이지만.. 흥미롭군. 뭔가 tvn에 많이 나오신 김상욱 교수님의 책 '떨림과 울림'이 생각난다.
아무튼 의식의 흐름에 따라 올라가다 보면 푸릇푸릇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래서 통영 통영 노래를 부르는 건가 싶다.
정상 중간쯤 올라왔을 때 찍은 풍경.
거의 다 단층 단독주택이라서 알록달록한 지붕이 초록색 산들과 어울린다.
서피랑 마을은 동피랑 마을보다 훨씬 조용하고 광관객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침이라 그럴 수 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서피랑이 더 마음에 들었다.
드디어 서피랑 정상에 도착했다.
서피랑이고 동피랑 모두 정상에 정자가 있었다.
아침산책 겸 운동 나온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이쯤 되면 서피랑의 뜻이 궁금해진다.
서쪽 고지대에 있는 벼랑이라고 하여 서피랑이라고 부른다는 말이 있다.
통영의 서포루가 있던 곳에서 지명이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서피랑에서 내다보는 통영은 매우 아름답다.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는데, 나중에 이탈리아 나폴리 직접 가서 비교해봐야겠다.
정상에서 엄마와 사진 몇 컷 남겼다. 바다가 아주 눈이 부셨다.
사실 눈을 잘 못 떴다.
그래도 서피랑에서 사진은 많이 건졌다.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내려가려다 만난 장승이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인데, 20년 뒤에 봐도 장승은 무섭게 생겼다.
숙소 체크아웃 시간 때문에 막다른 길에서 다시 돌아 나와 원래 내려왔던 길로 서둘러 돌아왔다.
다른 길로 가면 벽화마을이나 99계단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서피랑 마을을 구석구석 살펴보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
이건 하루 전 밤에 산책하다가 촬영한 건데, 서피랑에 조명이 예뻐서 찍어봤다.
혼자 올라가긴 무서워서 아래서 사진 찍은 걸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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