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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주도

제주도 비자림 입장료와 소요시간, 자연휴양림에서 힐링

by Å▒ 2021. 3. 23.

제주도 비자림 입장료와 소요시간, 자연휴양림에서 힐링

  • 이용시간: 9시~ 17시 (=입장 마감, 관람 마감은 18시)         
  •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만13~24세), 어린이 1500원, 제주도민 무료
  • 주차: 무료
  • 소요시간: A코스(송이길) 왕복 40~1시간, B코스(오솔길) 1시간~ 1시간 30분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코스는 A와 B로 나뉜다고 하는데,

완전 갈라지는 건 아니고, A코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더 멀리 갔다가 돌아오면 B코스다.

나는 B코스까지 가진 못했고 통상적으로 A코스는 40~1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나는 여유롭게 사진도 많이 찍고 벤치에서 쉬다가 와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참고로 사유지를 제외한 제주도의 관광지의 대부분은 만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본다.

안 그래도 저렴한 편인데, 아직 만 24세가 안돼서 반값에 입장할 수 있었다.

성인은 3000원인데 청소년은 무려 1500원! 어린이도 1500원이다!

( 만 24세 지나기 전에 빨리 제주도 다시 가야지...) 

 

참고로 아래 포스팅 처럼 천지연 폭포에서도 반값만 내고 입장했다.

cholli56.tistory.com/120?category=897630

 

천지연 폭포 입장료와 이용시간_ 천지연 폭포 이야기

천지연 폭포 이용시간: 9시~ 21시 20분 (입장마감), 1시간 미만 소요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만13~24세) 밤늦게까지 여는 편이라서 야경을 보러 오는 것도 추천한다. 그리고 폭포까지

cholli56.tistory.com

 

 

 

돌하르방 위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는 모습.

2020년에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에 하나다.

이 것도 언젠가 추억이 되겠지.

 

 

내가 방문한 6월 말의 어느 날 비자림은 풀들이 무성했다.

이제 곧 연휴가 다가와서 그런지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이건 꽤나 초입에 있던 나무다.

가지의 뻗은 형태가 신비롭다.

초록색을 좀 보정해서 그런지, 더 멋진 것 같다.

 

수목이 궁금해서 돌아와서 조사해보니, 비자나무 잎이랑 똑같다. 

맞아 비자림이 이름이... 비자나무 숲이었지?

 

 

장승같이 생긴 팻말에 비자림이 쓰여있다.

'천년이 숲 비자림'이라니, 너무 멋진걸?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침엽수 종류인 비자나무가 2800여 그루가 자라며 ,

이외에도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난과 식물들이 많다고 한다.

기대가 되는걸~~

 

 

같이 간 언니들이 식물을 워낙 좋아하고, 이런 팻말을 하나하나 보는 걸 좋아해서 나도 따라 보게 되었다.

피톤치드와 산림욕의 효과에 대한 글 쓰여있다.

 

어렸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숲 속에서의 상쾌함은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더 깊이 느끼는 것 같다.

그만큼 안 좋은 것들을 경험해 봤다는 것일까?

 

 

6월의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숲.

어딘가 모르게 뜨뜻하고 질척하지만 상쾌한 느낌.

올해 처음으로 숲 냄새라는 걸 느꼈다.

숲 냄새 향수를 왜 구매하는지 드디어 이해했다.

정말 그대로 담아가고 싶은 향기.

 

 

 

바위에서 피어난 이끼마저도 아름다워 보인다.

습하지만 상쾌한 모순적인 기분을 다른 곳에서는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

 

 

오.. 요 녀석.. 사진 찍힐 줄 안다.

내가 찍었지만 잘 찍었는 걸?

 

 

바람 때문에 뉘어진 건지 아님 원래 뉘어지게 자란 건지 알 수 없는 나무들.

아파트 3층 만한 높이의 나무들 덕분에 하늘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이 녀석이 가장 웅장하고 멋졌는데,

돌아와서 보니 역시나 비자림에서 가장 유명한 비자나무인 것 같다.

 

 

이건 발아래 감성 샷.

나무 사이로 드리워진 그림자 덕분에 흙돌 길마저도 아름답다.

 

B코스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같이 간 친구들이 벌레 때문인지 나무 때문인지 피부가 부어 올라서 서둘러 돌아 나갔다.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도 많이 찍어서 끝까지 못 갔음에도 소요시간이 왕복 1시간이 훨씬 넘었다. 

 

피부가 희고 연약한 친구 둘이 이러한 증상을 보여, 서울에 돌아가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 선생님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흔하게 접하지 않는 식물이나 벌레 때문에 나타난 알레르기 반응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림 자연휴양림.

내 인생 처음 자연휴양림이다.

이렇게 좋은 곳이었다니.

앞으로 더 찾아갈 것 같다.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이 그립고 자연이 좋아진다. 

 

 

제주도 6월 말은 수국 철이라서, 비자림 근처에 수국이 많이 폈다.

차도에 핀 거라서 사진 찍기는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람 안 올 때 찍기 좋다. 

수국 관련 포스팅은 다음번에 하는 걸로~

비자림은 입장료도 저렴하고 소요시간도 얼마 안 걸려서,

제주도 동쪽 여행할 때 꼭 들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숲을 좋아한다면 지난 11월에 간 비밀의 숲 글도 읽어보길 추천한다.

cholli56.tistory.com/128?category=897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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