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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주도

제주 세화해변과 세화 민속 오일시장, 세화 소품관

by Å▒ 2021. 2. 11.

세화 민속 오일시장

    • 장열리는 날: 0과 5가 들어간 날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44

 

세화 해변으로 향하는 길에 민속 오일장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말 오일장이 열리고 있었다.

 

 

제주도 동쪽 도시에서 꽤나 큰 규모인 세화리다.

제주시내나 서귀포 시내의 시장들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규모라서

관광객들을 위한 제주감귤 초콜릿이나 타르트 같은 기념품들은 별로 없었다.

정말 제주 로컬 분위기의 시장이었다.

 

 

뚜벅이인 나와 친구들은 버스를 타고 '세화 환승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할머니들이 엄청 많이 내리셔서 세화리가 어르신들의 핫플레이스인가 싶었는데,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는 것을 걷다 보니까 알았다. 

버스정류장에서 세화해변으로 가려면 자연스럽게 세화 민속오일시장을 지나치게 되었다.

 

 

 

꼭 어디를 가면 그 동네 시장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어머니 때문에,

나도 여행을 오면 재래시장은 항상 가보는 편이다.

특히 해외여행 중에 전통시장 구경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2020년 7월쯤에 여행간 거라서 싱싱한 과일들이 많았다.

바나나는 수입품이겠지만;;

 

 

어르신들이 밭일 하 실때 착용하시는 아이템들이다.

디자인이 정말 다양하다. 

이거 말고도 가끔 외갓댁에 가면 신상 농촌패션 아이템 보는데, 정말 한국인들 머리 좋은 것 같다. 

 

 

세화 소품관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22-3

 

 

 

세화 오일시장 근처에 소품샵이 크게 있어서 들어가 봤다.

이름은 '세화 소품관'이다.

감귤, 동백, 당근부터 해녀캐릭터 등 제주와 관련된 모든 상징물을 소품으로 만들어놨다.

생각보다 매장이 엄청 커서 제주도의 기념품은 다 들어가 있었다.

 

 

친구들이 살게 있다고 해서 나도 같이 둘러봤다.

요 몇 년 사이에 제주도 기념품들 퀄리티가 수직 상승했다. 

예전에는 무조건 감귤초콜릿이었는데 아니면 감귤 크런치 정도였다.

요즘은 안 친한 사람은 감귤 타르트 정도 사고, 친한 지인들에게는 캔들 같은 소품을 많이 선물하는 것 같다.

 

 

초여름이라 더워 죽을 뻔했는데, 에어컨에 몸 좀 식히고 기념품 좀 사고 나왔다.

기념품 몰아서 사기 딱 좋을 것 같다.

 

 

드디어 세화오일장과 세화 소품관 구경을 마치고 해변으로 나가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은 잘 나오는데, 제주도 바람이 너무 강해서 눈을 잘 뜰 수 없었다.

 

 

 

세화 해변, 세화해수욕장

 

참... 지금 보면 말도 안 되게 아름다운 풍경인데,

막상 제주도에 가서 며칠 지내다 보면 이러한 풍경에 익숙해져 감흥을 잃는다.

그래서 다시 서울에서 바쁘게 살다가 사진을 보면 또 제주도에 가고 싶어 지는 것 같다.

 

 

세화 해변은 물이 정말 맑았다.

하늘도 맑아서 물빛이 말도 안 됐다.

 

 

여름철이라 하늘이 변화무쌍해서 갑자기 또 구름이 많아졌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수평선을 보면 파도 때문에 지글지글하다.

 

 

맨발로 바다에 들어간 게 얼마만인가 싶다.

물이 빠져나가서 현무암 주변으로 미역들이 엉켜있다. 

세화 해변은 돗자리 깔고 누워있는 다른 유명 해수욕장처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물이 더 맑은 느낌이다. 

 

 

태풍급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세화 해변에서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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