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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주도

제주도 월정리 갈비밥 서귀포점_ 흑돼지와 레몬에이드 타워

by Å▒ 2021. 2. 9.

월정리 갈비밥 서귀포점

  • 이용시간: 11시~20시, 15~17시 브레이크 타임 (화, 수 휴무)        
  • 입장료: 흑돼지갈비밥 13900원, 제주 타워 및 레몬 타워 6000원
  •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1007-1

 

친구가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은 맛집을 안다고 해서 따라갔다. 

월정리 갈비밥이라는 곳인데 제주도에 2곳이 있다고 한다. 

본점은 제주도 동쪽인 구좌읍 월정리이고, 내가 가는 곳은 남서쪽이 위치한 서귀포점이다.

어쩐지 서귀포에 있는데 월정리 갈비밥이라고 해서 이상했다.

 

갈비구이가 밥위에 올라간 덮밥에 미니 냉면도 나온다고 하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두근두근...!

 

 

1층은 필로티로 띄워져 있고 2층에 식당이 위치해 있었다.

겉에서 봤을 때도 하얀색으로 예뻤지만, 안에 들어오니까 더 좋았다.

전면이 유리 창으로 되어있고, 다이아그리드 구조를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사선의 부재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식당의 분위기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느낌의 카페 같은 인테리어였다.

아니면 파스타를 팔 것 같다.

흔히 생각하는 갈비집의 느낌은 아니었다.

 

 

일단 배고프니까 들어가자마자 메뉴판을 집어 들었다.

웨이팅이 살짝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주문했다.

월정리 갈비밥의 메인 메뉴는 심플하게 제주 흑돼지갈비밥 그리고 제주 매운 흑돼지갈비밥이다.

냉면은 세트로 작게 나오는데, 물냉면이랑 비빔냉면 중에 택할 수 있다.

멘보샤도 있는데 그건 시켜먹지 않았다.

 

 

그리고 레몬 타워와 제주타워라고 레모네이드와 감귤 에이드가 있다.

이게 비주얼이 어마어마해서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서 인기가 많은가 보다.

 

 

메뉴를 주문하고 실내를 둘러보았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된 느낌이다.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사용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인테리어다.

인테리어가 그린 & 화이트로 조화롭다.

그리고 건물 끝 유리 통창 너머로 감귤나무와 하얀 가지를 가진 나무를 의식한 색 조합 같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에이드가 먼저 나왔다.

월정리 갈비밥에서는 레몬 타워! 제주타워라고 하지!

 

비주얼이 사진 찍고 싶게 만든다.

레몬이랑 귤을 슬라이스 한 다음 얼려서 사용한 것 같다.

정말 사장님 아이디어가 좋다...!

에이드는 둘 다 맛있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나포함 3명 모두 안 매운 갈비밥에 물냉면을 시켰다.

역시 기본이 최고지~! 

갈비뿐만 아니라 딱새우와 반숙 달걀도 같이 나왔다.

 

 

상추도 저렇게 컵에 꽂아서 주는 센스에 감탄했다.

아... 사업하려면 이런 센스가 있어야 하는구나 깨달았다.

이러니까 인스타그램에서 인기가 많지!

테이블이 대리석인 것도 예쁘고, 그릇들도 사진 찍기에 좋았다.

 

그래서 맛은 어땠냐면...

맛있었다! 그런데 우와~~ 이 정도는 아니고, 기분 좋게 다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냉면이 진짜 맛있어서 추가하고 싶었다.

고기가 정말 많아서 나중에는 진짜 배부르다!

 

 

고기 나오기 전에 사진 좀 찍으려고 포토존에 갔다.

오션뷰나 마운틴 뷰가 아니라 감귤나무 뷰를 향해 창을 낸 것도 좋았다.

곱씹을수록 사장님 센스가 장난이 아니네?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에는 전구도 매달아서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도록 만들었다.

조화지만 꽃바구니가 올라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나도 사진 한컷 찍었다.

햇살이 많이 들어왔으면 더 아름다웠을 것 같았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기분 좋은 공간에서 맛있는 식사를 끝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감귤밭 좀 구경했다.

이곳에 들어가도 되냐고 사장님께 여쭸는데,

가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유지라서 그건 어려울 것 같았다.

 

카메라로만 담았다!

 

 

낮은 돌담에라도 앉아서 감귤 따는 척...

이날 추워져서 있는 옷 없는 옷 다 껴입느라 시골쥐처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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